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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다람쥐 | 2009/02/19 15:40

440-







많이 오지는 않았어도 눈이 하얗게 들판을 뒤덮었다.
체인을 감았는지 길을 다니는 차들의 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복도 유리창 밖의 눈 내린 들판 모습에 상쾌한 느낌이 든다.
구름사이로 간간이 햇볕이 비추는데 송이라고 하기도 뭣한 아주 작은 눈송이들이 내리고 있다.
오늘 밖에 볼 일 보러 나가야 하는데 차 끌고 갈 수가 없다.
눈이 내리면 아예 운전대는 잡지 않기 때문이다.
파란에 처음으로 사진을 올리려 했더니 이미지 용량이 너무 크단다.
엠파스에선 그냥 올렸는데 더 줄여야 하나보다.
시어머니 꿈과
애들아버지와 나 그리고 지인이 같이 있는 모습을 꿈에서 보다.
지인의 장난끼 가득한 모습이 현실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큰 아들도 막내도 모두 친구들 만나러 밖을 나가고....
큰 길쪽 눈들은 다 녹아 있다.

by 산다람쥐 | 2009/01/24 11:30 | 단상들 모음 | 트랙백 | 덧글(0)

439- 용산 철거민들 소식을 접하면서.....슬프다.

1월 6일 죽도록 앓고 난 뒤 이팔청춘 시절에도 여드름 하나 안 나던(아~ 세 개는 났었지~) 뾰루지들이 이마를 덮었는데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우둘두툴한 것들이 들어갈 줄 모른다.
피부가 반란이라도 일으키는 모양이다.
이마로 자꾸 손이 가 낯선 이질감에 가렵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긁적이게 된다.
목에도 빨갛게 상처 났는데....
어제 파다 놓았던 흙으로 빽빽한 게발선인장 솎아 작은 분들에 옮겨 심어 놓았다.
그리고 성의가 없어 이름도 알지 못하는 화분도 포기 나누기 해 분을 갈랐다.
오늘 아침까지 깐 마늘 다 썼기에사다 놓았던 마늘 5,000원어치를 절반 나누어 까 냉장고에 집어 넣고.....
일주일에 하루라도 단식해 볼까?
배고파 먹는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먹고 있는 내가 한심스럽게 느껴진다.
용산 철거 현장의 비참하기 그지없는 소식이 들려온다
아직 계절은 겨울의 한가운데인 1월 하순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철거민들을 내쫓기 위해 높은 건물 옥상에서 대치하던 철거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았단다.
죽일 놈들~~~~
어느 놈의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닐 수 없다.
바람만 불어도 몸이 오그라들 그런 허허벌판같은 옥상이란 한정된 공간에 대고
물대포를 쏘겠다는 생각을 어느 놈이 한 것인지....
권력이 국민의 몸과 정신을 모두 올가매기 위해 혈안이 되어 버렸다.
마치 흡혈귀를 보는 듯한 이 기분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우린 얼마나 더 마음을 다쳐야 하는가.
모든 입법 사법 행정을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오직 이익이란 한가지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저들의 천박한 상업적 지배논리에 우리는 얼마나 더 상처를 입고야 벗어날 수 있을까?
이미 신뢰와 존경이란 단어는 찾을래야 찾아 볼 수도 없는
국민들 가슴에 경멸이란 단어만 각인시키는 이들....
언제까지 지켜만 봐야 하는지....
분노의 용암이 국민들 가슴 밑바닥에 끓고 있다는 걸.

by 산다람쥐 | 2009/01/20 15:15 | 단상들 모음 | 트랙백 | 덧글(0)

438- 방수 시계라네요.


밖에 나갔던 큰 아들 어디에서 얻어 온 것인지 이걸 내미네요.

포장을 뜯고 보니 방수가 되는 시계입니다.

욕실에서 쓰라는....

욕실 쪽 유리에 붙여 놓앗습니다.
가끔 시간이 어찌 되었는지 궁금할 적이면 긴히 쓰일 것 같습니다.

by 산다람쥐 | 2009/01/18 22:40 | 단상들 모음 | 트랙백 | 덧글(0)

130- 동전의 앞 뒤

날 외롭게 말아요.
많이 힘들다구요.
날 지치게 말아요.
얼마나 더 부댔겨야 하나요.
바람은 가슴을 헤집어
둥그레 달 만한 구멍을 파 놓았는데
헤이어 쓰라린 이 마음
고개 돌려 모른 체 하기 그댄 쉽나요.
그렇게 등 돌려 있지 말고
나 좀 바라 보면 안 되나요.
날 더 이상 외롭게 말아요.
제발
아프다구요.

by 산다람쥐 | 2009/01/18 19:54 | 작은 상념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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